밥캣, 美 위스콘신 리노베이션 완료 …근무환경 개선

68억원 투자해 개방형 설계로 사무실·직원 공간 현대화
직원 휴게실 카페로 탈바꿈
GME 사업 확대 위해 공장 증설·지점 리노베이션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조경장비 브랜드 제품을 제조하는 미국 위스콘신주 존슨 크릭 지점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그동안 불건전한 업무환경에 노후화된 설비장비, 무리한 근무 시간에 불평이 쏟아졌는데 리노베이션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개조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530만 달러(약 68억원)를 들여 위스콘신 존슨 크릭을 리노베이션했다. 

 

그동안 존슨 크릭 지점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임금은 적은데 근로시간이 길어 이직률이 높았고, 설비장비들은 노후화된 가운데 일손도 부족해 무리한 근무에 불만이 많았다. 또 경영진은 필요한 지원 대신 업무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라인 관리자간 팀워크는 찾아볼 수 없다는 불평도 쏟아졌다.

 

이에 사무실 공간을 개편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었다. 밥캣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여러개의 회의실과 최신 가구, 개선된 직원 휴게실을 포함한 개방형 설계로 사무실과 제조 공장을 현대화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북미 전역의 다른 밥캣 지점의 인테리어 디자인, 마감재, 가구와 일관되게 이뤄졌다.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좌석이 특징으로, 협업을 장려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부서 간 팀워크를 지원한다. 오소리, 흰꼬리사슴, 붉은여우, 캐나다두루미, 흰머리수리 등 다양한 지역 야생동물의 이름을 딴 회의실도 마련됐다.

 

직원 휴식공간도 탈바꿈했다. 기존 직원 휴게실을 다재다능하고 친근한 카페 공간으로 바꿨다. 건물 외부 간판도 북미 전역의 밥캣 시설 브랜딩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지역 사장은 "두산밥캣은 직원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설과 운영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밥캣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자 지난 2019년 존슨 크릭 공장과 제품 라인업을 인수했다. 존슨 크릭에서는 △영업 △인사 △전략적 소싱 △설계 및 테스트 엔지니어링 △일부 잔디 및 그라운드 유지관리 장비 제품의 제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밥캣이 존슨 크릭 지점을 리노베이션 한건 농업·조경용 장비(GME) 제품이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북미 지역의 GME 매출이 급성장하자 사업 확대를 위해 근무 환경을 개선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끈다.

 

밥캣은 지난해 10월 GME 집중 생산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Statesville) 공장도  70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투자해 증설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하비 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GM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콤팩트 트랙터는 2021년 기준 연간 26만 대(1억 15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1.1%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회전반경이 0도인 제초 장비 '제로턴모어'도 연간 100만 대(8600만 달러), 연평균 성장률 9.1%를 기록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