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물산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상업복합 시설 오픈을 앞두고 현지인 채용에 나섰다. 베트남 사업 확대에 나선 롯데가 인력 확충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 베트남 법인(Lotte Property & Development Vietnam)은 △재무 △인사 △디자인 △시설 △몰 임대 △고객 서비스 △영업 및 기획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한다.
대학에서 희망하는 분야와 관련된 전공을 했으면 지원 가능하다. 한국 기업에서 일한 경력을 지니고 있거나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경우 우대받을 수 있다. 입사 희망자는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중순까지 입사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채용규모는 150명~2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오는 8월 개장한다. 하노이 중심가 떠이호 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전체 면적이 35만3700㎡에 달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시설,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마트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해외 컨템포러리, 럭셔리 화장품, 식음료 브랜드 등 51개 브랜드 매장과 문화센터·요가 체험장·DIY 공방·서점 등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롯데는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식품, 유통, 서비스,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리아, 롯데마트, 롯데컬처웍스 등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했다.
작년 9월에는 호치민 투티엠지구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 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 5만㎡ 부지에 상업시설과 함께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영화관, 아파트 등으로 이뤄진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