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카자흐스탄 초음파 기기 현지생산 개시

지난해 10월 2200만$ 투자 8개월만에 결실
"1년내 초음파 기기 150대 생산.. 향후 2배로 증산"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과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초음파 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회사 오르다메드(Ordamed)는 삼성메디슨의 투자 및 기술제공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자국어 기반 초음파 기기 생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헤카 u7'(Heka u7)이라고 명명한 이 기기는 임산부 등 초음파로 인해 발생하는 우려가 있는 환자들을 검진하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복잡한 기능을 의료진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사례를 검사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메디슨은 이를 위해 자사 고도화된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2200만 달러(약 284억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다. 또 현지 엔지니어에게 초음파 시스템 조립, 의료 장비의 이중 품질 관리 등 기술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삼성메디슨과 협력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로만 스클랴르(Roman Sklyar)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는 "일차적으로 연내 '헤카 u7' 150대를 생산하고, 향후 주변 국가 수출을 위해 생산량을 300대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메디슨 역시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와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핵심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정부 주도 민관 협력으로 대형 병원 20개 설립, 의료 인프라 발전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기기 생산 역량은 낮은 수준으로 삼성메디슨과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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