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선점"…삼성·시놉시스 동맹 강화

-[시스템 안전 규격 충족' 차량용 프로세서 칩 개발…시놉시스 설계 도구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설계기술 전문업체인 시놉시스와 손잡고 '미래 먹거리'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장악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와 차량용 시스템 안전기준인 에이실(ASIL)을 만족하는 반도체 양산에 협력한다.

 

에이실은 사고 발생 가능성과 심각도, 운전자 제어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안전 규격이다. A,B,C,D 등 4개 레벨로 구분되며 프리미엄 통합 시스템은 B레벨 이상 갖춰야 한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의 설계 도구를 이용해 8나노 공정 기반의 차량용 반도체 칩 생산에 나선다. 시놉시스는 시스템 반도체 회로 설계에 필요한 반도체자동화설계(EDA) 툴을 제공하는 회사다. 중앙처리장치(CPU)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을 비롯해 정보통신(IT)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정보 저장·처리를 하는 메모리 등을 설계할 때 시놉시스의 툴이 활용된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대만 TSMC, 인텔 등이 시놉시스의 툴을 사용하고 있다.

 

최정연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 플랫폼 개발팀 연구위원은 "EDA 리더인 시놉시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사들이 에이실 규격을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와의 협력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발달로 차량 한 대에 장착되는 반도체 수는 수천 개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17년 340억 달러(약 40조2600억원)에서 2022년까지 약 553억달러(약 65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2030년 비메모리 1위' 달성을 위해 반드시 선점해야 할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글로벌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하만은 마이크 브랜드 AKG와 앰프 브랜드 인피니티, 스피커 브랜드 JBL 등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작년 10월에는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와 차량용 이미지센터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도 선보였다. 엑시노스 오토 V9는 아우디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채택됐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 26262 기능안전관리(FSM)'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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