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암호화폐 기반 생명보험사 민와일(Meanwhile)에 투자했다. 민와일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기반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민와일은 9일 두 차례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46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민와일에 따르면 첫 번째 시드 펀딩 라운드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라치 그룸 전 스트라이프 이슈잉 책임자가 공동 주도했다. 두 번째 펀딩은 그라디언트 벤처스가 주도했다.
민와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뮤다 통화 당국으로부터 생명보험사 허가를 받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첫 상품인 비트코인 기반 종신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추가 직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잭 타운젠드 민와일 CEO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치 저장소이자 기능적 화폐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인공지능과 결합하면 전세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보험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와일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금융 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민와일은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사모 신용 펀드, 정기 보험, 재해 사망 보험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와일 시드 펀딩 라운드를 주도한 샘 알트만 CEO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방한했다. 알트만 CEO는 한국 인공지능 기술 기업들과 협업을 모색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 각국의 인공지능 관련 정책 동향을 공유·논의할 예정이다.
알트만 CEO는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7곳의 도시를 방문해 챗GPT 이용자 및 개발자, 정책 결정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트만 CEO는 한국에 앞서 지난 4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으며 영국 등 유럽 국가와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등을 순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