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대만 유산균 시장 도전장…선웨이와 '맞손'

NTU 101 유산균 균주 내세워 의료시장 겨냥
다이어트·아토피 피부염 대상 임상시험 수행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스맥스가 대만 유산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계열사인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바이오를 통해 유산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현지 건강식품기업과 손잡고 유산균 연구·개발에 나서며 의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바이오는 대만 건강기능식품업체 선웨이 바이오테크(SunWay Biotech·이하 선웨이)와 유산균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선웨이는 NTU 101 유산균 균주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코스맥스 바이오는 ODM 또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방식 생산 및 판매를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이처럼 서로가 보유한 상호보완적 역량을 활용해 의료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대만군 종합병원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NTU 101 유산균을 활용한 몸무게 및 체지방 관리 임상시험을 펼치고 있다. 향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아동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대한 NTU 101 유산균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임상시험도 동시에 수행되고 있다. 타이페이 의과대학 부속병원(Affiliated Hospital of Taipei Medical University)을 비롯해 대만 곳곳에 위치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과학적 임상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NTU 101 유산균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후에도 심도 있는 NTU 101 원료 연구 및 개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가 코스맥스 바이오를 통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1월에는 코스맥스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인맞춤형 건기식 3차 특례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여건도 조성됐다. 2년간 시업사업을 운영하게 된 코스맥스 바이오는 식약처에 품목제조신고를 마친 제품 약 1200개 품목을를 기반으로 개발 시간을 단축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고객사에 빠르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대표는 "코스맥스바이오는 올해 맞춤형 건기식을 핵심 과제로 잡고 고객사를 위한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제공하겠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업체와 업무협약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바이오는 지난 1984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7년 코스맥스에 인수됐다. 식물성연질캡슐, 장용성연질캡슐 등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젤리(겔)&검보, PET Vial 등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 150여개 업체에 1000여개 품목의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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