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베트남 진출 4주년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열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소비자에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베트남 진출 4주년을 자축했다. 앞서 2019년 5월 베트남 1세대 배달 앱인 '베트남MM'을 인수하며 동남아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부터 6일간 하노이·하이퐁·다낭·호치민·깐또 총 5개 주요 도시에서 '배민 베트남 진출 4주년' 푸드 트럭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 내 평점이 좋은 레스토랑과 식품 업체로부터 식음료를 받아 소비자에 무료 제공했다. 펩시와 레이스(Lay's)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소비자 흥미를 돋우는 미니 게임도 진행했다.

이어 군인과 소수민족 등이 거주 중인 지역에 방문해 선물을 증정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다. 신규 고객 유입·충성 고객 확보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베트남에 'B급 감성 마케팅'을 펼쳐 시장을 확대해 왔다. 그랩·쇼피푸드에 이어 현지 배달 앱 시장 3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일 평균 주문수는 약 200배를 넘어섰다.
배달의민족 측은 "한국을 너머 베트남에서도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떡볶이, 치킨, 김밥, 라면 등 국내에서 익숙한 메뉴를 베트남식으로 현지화해 대박을 터트리는 사례가 늘며 배민은 국내 자영업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했다.
한편 베트남 매체 VietnamBiz등에 따르면 2025년까지 향후 4~5년간 베트남 배달 시장은 총 상품 가치(GMV) 성장률이 35.8%에 달하면서 배달플랫폼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