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日서 '맵지 않은 韓라면' 1위…너구리·감자면 뒤이어

"소고기·햄 풍미…맵지 않아 손이 자주 가" 평가
일본 입지 강화 기대…1분기 매출 두자릿 수↑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오리지널'이 일본에서 맵지 않은 한국 라면 1위에 올랐다. 소고기 풍미의 한국식 매운 맛을 접할 수 있음에도 지나치게 맵지 않아 '맛 보장 제품'으로 선정됐다. 

 

22일 일본 매체 데일리포탈즈(DailyPortalz)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오리지널이 맵지 않은 한국 라면 1위로 뽑혔다.

 

데일리포탈즈는 "소고기·햄 풍미의 한국식 라면으로, 다른 제품보다 덜 매워 손이 자주 간다"며 "라면 맛은 마치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요리 '부대찌개'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일찍이 불닭볶음면을 접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삼양라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반응도 좋다. 이베이 재팬 온라인 쇼핑몰 큐텐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삼양라면이 포함된 라면 15개들이가 한국 면요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의 일본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일본법인 삼양재팬을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을 내세워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지난 1분기 일본 매출이 두자릿 수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1.5%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15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일본에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 초도 물량 20만개가 2주 만에 완판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농심 감자면·너구리도 2,3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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