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에서 펙수클루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2023년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3)'에 참여하며 펙수클루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이 기간 펙수클루 부스를 마련하고 포스터 발표 2건을 진행했다.
포스터 발표는 △국내에서 진행된 식전 식후 펙수클루 투여 시 점막결손 치료율을 비교한 연구자 주도 임상 △중국에서 진행된 펙수클루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적응증 관련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학회를 통해 펙수클루의 특장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단 전략이다.
DDW는 전 세계 1만명 이상의 의사, 연구자 및 업계 소화기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최대 규모 소화기학회인 만큼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기대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이달 기준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4년 내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출시된 지 3개 분기 만에 처방 실적 1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1분기 처방 실적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46억원, 4분기에는 83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한편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국산 신약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총 두 가지 적응증을 확보했다. 아스피린과 펙수클루의 병용요법 등 새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