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아일랜드 허가

지난 3일 이스라엘 허가 이후 16일 만
매출 약진 기대…올 1분기 매출 608억

[더구루=한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글로벌에서 확산일로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아일랜드에 허가받았다. 지난 3일 이스라엘에서 허가받은지 16일 만이다.

 

19일 SK바이오팜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나파마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보건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에 세노바메이트는 현지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쓰이게 된다.

 

이는 국립약물경제학센터(NCPE)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NCPE는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 Neurogology)에 게재된 세노바메이트 연구 결과를 검토했으며 성인 뇌전증 환자 치료제로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일 이스라엘에 이어 아일랜드까지 영토를 확장하면서 세노바메이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위기도 좋다. 세노바메이트가 첫 출시된 2020년 127억원, 2021년 789억원, 지난해는 24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미국 처방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1분기 미국 매출은 5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 늘었다.

 

이에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확대로 연내 분기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2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적자 폭은 39%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8억원으로, 48% 증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 없이 미국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통한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신약 매출로 매출총이익률이 높고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가 높은 수익구조로 흑자 전환 이후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2021년 3월 승인을 받고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독일·벨기에 등에 출시됐다. 한국·일본·중국 등 동북아시아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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