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신라면 제품 패키지를 새단장한다. 제품 패키지에 신라면 포지셔닝 맵·이색 조리법 정보 등을 담았다. 열도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일본에서 신라면·신라면 김치·신라면 블랙 봉지라면(3개입)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은 일본 소비자의 흥미와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제품 패키지에 신라면 시리즈의 포지셔닝 맵이 적용됐다. 제품을 순한 맛부터 매운맛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배치했다. 이는 신라면 블랙·신라면 볶음면·신라면 야키소바 등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매운 정도를 비교하기 어렵다는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조리법도 소개한다. 제품 패키지에 신라면 이색 조리법을 소개하는 QR코드를 담았다. 최근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재료를 조합한 이색 조리법이 온라인상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리뉴얼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신라면 공식 인스타그램·트위터를 팔로우하고 리뉴얼 캠페인을 좋아요 혹은 리트윗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캠핑 조리 기구 세트, 캠핑 요리 조미료 호리니시 3종세트 등을 증정한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로 일본 소비자 만족도가 제고될 것이란 전망되면서 농심의 일본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농심은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으면서 현지 매출도 고공상승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어났다. 농심은 올해 일본 매출을 1400억원, 3년 후에는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