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성장축' 이포스케시 찾은 프랑스 정부…"바이오, 미래성장동력"

SK,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제2공장 내년 완공
유럽 최대 규모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기지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이포스케시 제2공장 건설 현장에 방문해 유전자∙세포치료제 핵심 소재 생산 라인을 직접 살피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포스케시는 SK㈜가 지난해 3월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제2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완공되면 이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기지가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브뤼노 르 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롤랑 레퀴르(Roland Lescure) 경제재정부 산업담당 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르베유에손(Corbeil-Essonnes)에 위치한 이포스케시 유전자·세포치료제 제 2공장 증설 현장을 찾았다.

 

이날 사절단 방문은 프랑스 정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바이오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나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고가에도 월등한 치료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르 메르 장관은 "유전자∙세포치료제는 바이오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선도적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포스케시 제2공장은 5000㎡규모로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유전자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 품질관리 연구소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완공 후 이포스케시는 약 1만㎡규모(제1·2공장 합산)의 유럽 최대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년부터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바이오 산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감이 실린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딜로이트 등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620억달러로 추정된다. 2019년 대비 15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SK㈜는 지난 2021년 3월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했다. SK㈜는 이포스케시는 희귀 질환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생산 공급지로 육성하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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