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콤비네이터, 온라인 뱅킹 플랫폼 '슬래시' 투자

와이콤비네이터, 1900만 달러 시리즈A 펀딩 참여
젊은 기업가 초점 맞춘 금융 서비스 주목
슬래시, 기존 금융사 관심 밖 젊은 기업 지원 집중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가 미국 온라인 뱅킹 플랫폼 슬래시(Slash)에 투자했다. 슬래시는 젊은 기업가들을 위한 온라인 뱅킹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슬래시는 13일 NEA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9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와이콤비네이터 외에 멘로 벤처스, 커넥트 벤처스, 소마 캐피탈,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이 참여했다. 엔젤 투자자로 플레이드 설립자 윌리엄 하키와 틴더 공동 설립자 저스틴 메이틴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슬래시는 온라인 상거래와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젊은 기업가들이 주요 고객이다. 만 13세 이상부터 18세 미만까지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으며 법정 보호자가 계정 설정에 참여해야 한다.

 

슬래시는 젊은 기업가들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소규모 비즈니스에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고객은 개인 은행 계좌와 기업 은행 계좌를 별도로 개설할 수 있으며 계좌 간 자금을 원활하게 이체할 수도 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젊은 기업가들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한 슬래시의 사업 방향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에 따르면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인구 62%는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8%는 이미 여러 가지 부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콤비네이터 관계자는 “차세대 기업가들의 금융 니즈에 부응하는 슬래시 사업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터 카데나스 슬래시 공동 설립자는 “기존 금융 기관과 빅테크의 관심을 받지 못한 많은 젊은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기업들의 금융 활동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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