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로 날아간 SK플라즈마, 혈액제제 공장 생산 계획 점검

혈액원 점검에 이어 주요 이슈 검토
2025년 완공…연 100만ℓ 혈장 원료 처리

[더구루=한아름 기자]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혈액제제 공장 건설 계획을 중간 점검했다. 혈액제제 공장은 이달 착공 예정으로 2년 내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 연간 약 100만ℓ의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 실무진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땅그랑(Tangerang)에 방문, 혈액원을 살펴보고 생산 전략 등을 점검했다. 지난 3월 혈액제제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2개월 만의 행보다. SK플라즈마는 땅그랑 혈액원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자카르타에 있는 혈액제제 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생산·연구 등 핵심 부서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 4명이 혈액원을 찾았다. 실무진은 혈액원 점검에 이어 현지 관계자들과 주요 이슈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공장 건설과 관련, 실무진이 중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오는 2025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자카르타에 혈액제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SK플라즈마는 공장 준공 완료 후 혈액제제 제조·설비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장이 운영되면 현지서 혈액제제 자급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플라즈마는 공장 설립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법인(PT. SKBIO CORE INDONESIA)에 545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출자 금액은 작년 말 SK플라즈마 자기자본의 27.92%에 이른다.


SK플라즈마는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장 운영과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한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독점적 혈액제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주변국 혈액제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혈액제제 전문 기업이다. 혈액제제란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다. 혈우병 등 혈액 속 특정 성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필수 치료제로 사용된다. 혈액 성분을 정제해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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