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문혜영표' 키티 사랑…더크렘샵 두 번째 협업 눈길

'캐릭터 마케팅' 시장 활성화 노려
미국 MZ세대 고객 신규 유입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의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The Crème Shop)이 산리오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를 입힌 제품을 출시했다. 문혜영 LG생활건강 미주총괄이 현지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캐릭터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었단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크렘샵은 미국에 크렘샵X헬로키티 애플 에센스 세럼을 선보였다.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기존(17.78달러)보다 5% 할인한 16.95달러(약 2만2500원)에 판매 중이다.

 

크렘샵과 헬로키티의 협업은 지난 1월 문 총괄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월에도 헬로키티와 협업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헬로키티와 마이 멜로디, 쿠로미 등 산리오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시트 마스크  △아이섀도 △립밤 △메이크업브러시 △네일파일 △네일 스티커 등 화장품을 출시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일부 품목은 동났다. 

 

문 총괄은 헬로키티와 협업한 제품으로 캐릭터 팬층의 이목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헬로키티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 및 MZ세대 고객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헬로키티는 10·20대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다. 유명 캐릭터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트렌디한 메이크업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LG생활건강은 문 총괄 발탁으로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총괄은 LG생활건강의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보인카, 더에이본, 크렘샵 등 LG생활건강이 인수합병한 현지 브랜드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 만큼 미국 유통 시장에 밝아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문 부사장은 2004년 미국 스타벅스에 입사한 이후 약 14년간 전략과 마케팅, 제품 관리, 고객경험, 디지털 전환(DX),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론칭 등 전사 차원의 핵심 업무를 이끌어왔다. 2019년부터는 아마존의 기업간거래(B2B) 전문 구매 플랫폼인 아마존 비즈니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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