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필리핀 시장 재공략 채비…현지 딜러사 교체 검토

'아스트라'와 위탁 판매 계약 체결 추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필리핀 시장 재공략을 위해 현지 딜러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현지 판매 전략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필리핀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인더스트리야'(Autoindustriy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현지 자동차 딜러사 '아스트라'(Astara)와 위탁 판매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아스트라는 스페인과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등 8개 국가에서 KG모빌리티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필리핀 시장에는 프랑스 푸조와 중국 광저우차 쇼룸을 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 추진은 필리핀 시장 공략을 위한 재정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기존 판매 방식과 네트워크 변화를 주고 새로운 현지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필리핀 외 국가에서 아스트라와 장기간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계약이 실제 체결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6년부터 KG모빌리티 현지 판매를 담당한 딜러사 SBMP(SsangYong Berjaya Motor Philippines)와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스트라 역시 KG모빌리티와 다른 수입 브랜드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어서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 SMBP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2016년 티볼리를 앞세워 2008년 이후 8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재진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KG모빌리티가 SBMP와 아스트라가 아닌 다른 현지 딜러사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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