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KDB산업은행이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해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2023년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12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해 모금한 자금을 혁신성장펀드 조성과 녹색금융 운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8일 한국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 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혁신성장펀드는 혁신산업펀드와 성장지원펀드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혁신산업펀드는 글로벌 초격차산업과 미래유망산업 등 국가전략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혁신성장 공동기준' 품목에 부합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성장지원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후기 스케일업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를 추진한다.
혁신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매년 3조 원, 총 15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녹색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100조원을 지원하고, 2040년까지 기관운영상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정량 목표를 설정했다.
녹색금융 전용상품으로는 정부가 조성한 기후대응기금 연계 상품 2종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와 정합성을 고려한 상품 5종 등이 있다. 총 운용 규모는 7조800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