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家 임상민'이 옳았다…'UTC인베 인수' EPAY 베트남 500대 기업에 선정

UTC인베스트먼트 2017년 VNPT EPAY 인수
전자지갑 결제수단 추가하고 사업 영역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부사장의 투자가 옳았다. 임 부사장이 지분 100% 갖고 있는 대상그룹 계열 투자사 UTC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베트남 전자결제회사 VNPT EPAY가 베트남 500대 기업 명단에 선정됐다. 임 부사장은 VNPT EPAY 인수전 작업을 초기부터 진두지휘하며 힘을 실었다. 


4일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온라인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에 따르면 VNPT EPAY는 ‘베트남 상위 500대 기업 순위’에서 민간기업 207위, 전체기업 349위를 차지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VNPT EPAY를 품었다. 4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콘텐츠 업체 VMG미디어가 보유한 VNPT EPAY 지분 62.5%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베트남 상위 500대 기업 순위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VNPT EPAY는 현지 최초의 결제 중개서비스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온라인 결제 게이트웨이, 이체 서비스, 전자지갑, 납부코드(가상계좌) 같은 전문적 전자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결제 솔루션 메가페이(MEGAPAY) 내에 기존의 모모(Momo), 잘로페이(Zalopay), 모카(Moca) 등 결제 수단 외에 비에텔 머니(Viettel Money), 소피 페이(SopeePay)와 같은 전자지갑 결제수단을 추가했다. 또 VNPAY QR을 활용한 결제 연동을 통해 ATM 카드 결제 지원 은행을 44개 은행으로 확대했다. 

 

VNPT EPAY는 학비 결제 서비스도 론칭했다. 지난 1월 기준 50곳 이상의 학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에서 2만8000명 학생의 학비 수납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아파트 관리비와 병원비는 물론 전기료와 수도 사용료 등 공공요금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김제희 VNPT EPAY 대표는 "지난해는 결제 솔루션에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면서 "그간 준비해온 가맹점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맞는 결제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켰다"고 했다.

 

한편 임상민씨는 지난 3월  2016년 전무로 승진한 이후 6년여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사장은 언니 임세령  부회장과 함께 신사업 개발 등 그룹 경영에 관한 사항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비롯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과제 추진,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전략적 M&A 등의 성과를 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