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봇카페 닥터프레소, 커피머신계 '에르메스' 에버시스 독점 파트너십

두산로보틱스, 에버시스와 독점 파트너십 체결
무인 모듈러 로봇 카페에 에버시스 머신 탑재
'글로벌 5위' 두산, 협동로봇 시장 공략 가속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스위스 커피머신 제조사 '에버시스(Eversys)'와 손을 잡는다. 두산로보틱스의 야심작인 무인 로봇 카페 '닥터프레소'에 에버시스의 기술력을 더해 최고급 커피 맛을 구현, 협동로봇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25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에버시스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닥터프레소에 에버시스 에스프레소 머신 '카메오'가 기본 탑재된다. 

 

닥터프레소는 두산로보틱스가 올 1월 선보인 무인 모듈러 로봇 카페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준다. 15가지 종류의 커피 제조가 가능하며, 유사한 협동로봇 중 유일하게 캡핑(뚜껑닫기) 작업이 가능하다. 충돌 감지 기능을 장착해 음료를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한다. 

 

전문 바리스타 인력 없이도 높은 품질의 맛을 내고 시각적 재미와 영업 효율성까지 잡은 것이 특징이다. 닥터프레소는 하루 30분 운영 준비로 24시간 내내 운영이 가능하다. 협동로봇이 아메리카노 1잔을 제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에 그친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으로, 인력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F&B(음료·음식)와 의료 분야부터 용접·부품 조립·검사 등 제조 산업이나 전기차 충전 등까지 활용 범위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뒤 2018년 독자 기술로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설립 8년 만에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13종에 달하는 폭넓은 협동로봇 라인업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미국법인을 신설한 데 이어 유럽 법인 설립도 검토중이다. 

 

알렉스 리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 제너럴 매니저는 "에버시스는 닥터프레소에 딱 맞는 브랜드"라며 "에버시스는 전통적인 바리스타 기술과 정밀한 설계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닥터프레소는 완전 자동화된 커피 키오스크에서 최고 품질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슨 피페라토 에버시스 영업 이사는 "에버시스는 에스프레소 솔루션의 최전선에 있는 회사로서 업계에서 최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식품 서비스 자동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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