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의 특장점을 강조해 새로운 성장 날개를 달고 '넥스트 점프'를 위해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17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 바이오시밀러 마켓 리포트'를 발표했다.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에게 바이오시밀러를 권장해 미국 처방 규모를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이번 리포트엔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동등성 및 안전성 관련 정보가 담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분야(질환)별 바이오시밀러 제품 소개도 이어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리포트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신뢰성과 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암젠 등 경쟁사가 해마다 관련 리포트를 내면서 마케팅을 해온 만큼 올해 당사도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인지도 제고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계획이다. 실제 신제품 출시에도 힘을 싣고 있다. 미국 특허가 올해 6월 만료되는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경우, 3상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에 나섰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도 작년 말 3상을 완료했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하드리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총 3제품은 미국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