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료 콘텐츠 플랫폼 'LG채널' 유럽 이용자 수 1년새 300% 증가

독일, 영국 등 유럽 16개국서 서비스 제공
DAZN·플레이온 등 현지 미디어 기업과 파트너십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무료 TV 스트리밍 플랫폼 'LG 채널'이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잇따라 협력해 채널 경쟁력을 개선, 소비자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유럽 내 LG채널 이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지난 2019년 유럽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론칭한 후 4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LG전자는 현재 유럽 16개국에 LG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의 시청 시간이 고르게 증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 채널은 LG전자의 자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이다. 고객은 독자 운영체제 웹OS(WebOS)가 적용된 LG전자 스마트 TV에서 별도 셋톱박스 연결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 TV 전 모델에 LG 채널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LG 채널은 지난해 말 기준 29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제공되는 무료 채널 수는 약 2900개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LG 채널 모바일 앱을 출시, 스마트폰에서도 콘텐츠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LG 채널 콘텐츠를 더욱 다변화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취향을 고려해 현지 채널 포함 콘텐츠 종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지원하는 언어도 확대한다.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최근 스포츠 경기 스트리밍 채널로 잘 알려진 영국 미디어 기업 'DAZN'과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밖에 독일 플레이온(PLAION), 영국 아이티비 스튜디오(ITV Studios) 등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력, 이들의 콘텐츠가 LG 채널에 추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영국과 독일이 오는 2027년까지 가장 큰 패스트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패스트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LG는 새로운 콘텐츠와 시청의 즐거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편리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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