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호주 채권 지수 ETF(VAF) 수수료를 연 0.15%에서 0.10%로 인하했다고 13일 밝혔다.
뱅가드는 호주 채권 지수 ETF의 현재 규모와 운영 효율성, 성장 가능성, 카테고리 추세, 고객 성과 등을 고려해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채권 지수 ETF는 다양한 고정금리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엔 호주 연방 정부 및 주 정부가 발행한 채권과 BBB- 이상으로 평가된 투자 등급 채권이 포함된다.
지난 2월 말 기준 10년 만기 호주 채권 지수 ETF의 수익률은 2.47%를 기록했다.
뱅가드 관계자는 “동급 최고의 저비용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주기적인 상품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목표에 맞춰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뱅가드는 올초 230억 달러(약 30조 원)의 순유입과 함께 모든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 자산 규모 2조3000억 달러(약 3047조 원)를 달성했다. 이는 블랙록에 이어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