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만, '23조' 인도 전장시장 공략 드라이브…車엔지니어 연구거점 마련

첸나이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 오는 2분기 오픈
첫해 인력 200명 투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인도 첸나이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Automotive Engineering Center)를 연다. 현지 연구 거점을 활용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전장 시장을 정조준한다.

 

하만은 11일(현지시간) 첸나이에 오는 2분기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첨단 전장 기술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첸나이 인재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방갈로·푸네에 위치한 사업장과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는 거점이다. 하만은 첫해 전체 인도 직원(약 1만명)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 명을 투입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첸나이는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다. 인도 3위 공항인 첸나이 국제공항과 첸나이·엔노르 항구가 있어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하만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는 첸나이 중심지를 지나는 간선도로 '마운트 푸나말리 로드'(Mount-Poonamallee Road) 인근에 위치한다. '인도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로 불리는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IITM)을 비롯해 유명 대학들과도 가까워 고급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첸나이가 속한 타밀나두주는 250개 공업 대학에서 매해 7만9800명의 엔지니어가 졸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만은 첸나이의 우수한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활용, 신규 센터를 혁신 기술의 요람으로 키우고 인도 전장 시장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산업은 2021년 460억 달러(약 61조원)에서 2026년 2000억 달러(약 26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며 전장 시장도 덩달아 커진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인도 전장 시장 규모가 2027년 180억 달러(약 24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텔레매틱스컨트롤유닛(TCU)와 전자제어장치(ECU)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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