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한국 찾는 포르투갈 총리와 회동…추가투자 논의

포르투갈 총리·경제부·기반시설부 장관 등 방한
씨에스윈드 투자 지원안 논의하고 추가 협력 모색할듯
'포르투갈 ASMI 인수' 씨에스윈드, 증설 진행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방한하는 포르투갈 총리와 만난다.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협력을 통해 당국과의 동맹이 공고해질 전망이다. 

 

10일 포르투갈 정부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내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아 방문 첫날 씨에스윈드 주요 경영진과 회동한다. 약속된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사업 확대 방안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본격 진출했다.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한 것. 

 

이듬해 4년간 2억6000만 유로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ASMI가 소유한 아베이루항 산업시설의 풍력발전탑과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게 주요 골자다. 우선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2GW에서 4GW로 연간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 4억 유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본보 2022년 1월 5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ASMI에 3500억 투자…"생산능력 3배 확대">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유럽 해상풍력 산업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ASMI 공장 증설도 풍력타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현재 전체 생산능력에서 육상과 해상풍력 부문이 각각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증설 후엔 해상풍력 타워 생산량이 4분의 3을 차지하게 된다.

 

포르투갈 총리가 공식 방한하는 것은 1984년 이후 39년 만이다. 안토니우 코스타 실바 경제부 장관, 엘비라 포르투나토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주앙 갈람바 기반시설부 장관, 프란시스코 안드레 외교협력부 장관 등도 함께 방한한다. 

 

대표단은 첫날 씨에스윈드 외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한화 등도 찾는다. 이튿날인 12일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회담 및 협정 서명식, 환영 오찬을 가진다. 이날 한·포르투갈 비즈니스포럼도 열려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포르투갈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포르투갈 정부 관계자는 "(코스타 총리 방한은) 강력한 경제적 요소를 수반하며 양국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자동차, 전자, 신재생에너지 부문 주요 회사를 방문하고 기업인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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