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지난 3일 마르셀로 브루티를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현대 모터 아메리카·기아 아메리카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딜러 및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최고의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한다는 각오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최근까지 씨티 내셔널 뱅크의 최고리스크책임자(CRO)로 재직했다. 이 기간 은행의 자산을 안전하게 성장시키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 및 규정 준수 조직을 안정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캐피탈아메리카에서 CRO를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엔터프라이즈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잔존 가치 강화를 위해 OEM(주문자위탁생산)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서는 산탄데르 은행과 TD 은행, 비자, 웰스파고에서 다양한 리더십 직책을 맡기도 했다.
브루티 최고경영자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수년 동안 구축한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해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아메리카에서 7년 이상 사장 겸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로스 윌리엄스는 현대캐피탈서비스(HCS)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GBD) 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윌리엄스 수석부사장은 14개국에 걸쳐 있는 10개 금융 법인과 7개 컨설팅 법인 등 모든 현대캐피탈 해외 법인의 개발·감독·거버넌스를 책임지게 된다.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향후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확장도 주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