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병전투차량 교체사업 추진...한화 레드백 후보군

2040년까지 최대 78대 구매 예상…이스라엘·영국 등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2040년까지 최대 78대의 보병전투차량(IFV) 구매를 살피는 가운데 한화가 잠재 공급사로 꼽히고 있다. 호주와 미국에 이어 브라질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K-방산'의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주력전차(MBT)와 자주포(SPH), IFV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2040년까지 IFV 최대 78대를 구매하고 레오파드1A1 전차 52대의 업그레이드를 모색한다. 자주포도 36대 확보한다.

 

브라질은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이스라엘 방산업체 ELBIT의 사브라 경전차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의 헌터 △중국국영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의 VT5·VN17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의 레드백 또한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다. 레드백은 한화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해 만든 5세대 IFV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1000마력급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이 더해져 방호력과 기동성이 강화됐다. 주행 시 진동이 일반 장갑차보다 최대 70% 적고 소음이 감소했으며 내구도도 기존 장갑차보다 향상됐다.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는 '아이언 비전' 고글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포탑 등이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호주 육군 IFV 교체사업 수주에 나섰다. 미 육군의 선택적 유인차량(OMFV) 사업 입찰에도 출사표를 던지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리며 'K-방산'의 수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방산 업계는 지난해 K-방산 해외 수주액이 약 2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목표액을 22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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