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장관, 한화 자주포 운영부대 시찰 사진 공개

판 반 쟝 장관, 지난달 방한 당시 제7포병여단 찾아
K9A1 자주포·K10 탄약보급차량 성능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판 반 쟝(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이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K9A1 자주포와 K10 탄약보급차량의 실물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베트남 무기 수출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베트남 군사전문지 인민군대(人民军队)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경기 남양주시 근방에 주둔한 육군 제7기동군단(이하 7군단) 예하 제7포병여단을 방문한 쟝 장관의 모습을 공개했다. 쟝 장관은 고현석 7군단장(중장)과 윤현식 제7포병여단 준장의 환영을 받고 무기 현황을 살폈다.

 

쟝 장관은 K9A1 자주포의 성능을 확인했다. K9A1 자주포는 K9의 개량형이다. 길이 12m, 너비 3.5m, 높이 3.28m에 전투중량 47t으로 분당 6발을 사격한다. 주 엔진의 도움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보조동력장치를 탑재했으며 조종수 야간잠망경을 열상형으로 교체해 야간 전투능력이 향상됐다. 후방카메라를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최대 지상속도는 시속 67㎞다.

 

쟝 장관은 K10 탄약보급차량의 실물도 확인했다. K10 탄약보급차량은 세계 최초의 탄약 재보급 자동화 장비 체계다. K9 자주포에 신속하게 탄약을 보급해 자주포 전력의 전투 지속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쟝 장관이 한국산 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화의 베트남 무기 수출도 기대된다. 쟝 장관은 27~29일 방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3년 3월 30일 참고 [단독] 베트남 국방장관, 한화에어로 극비 방문…K9 자주포 도입 타진>

 

베트남은 군 현대화와 함께 베트남군 장비의 80%를 차지하는 러시아 장비 의존도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작년 말 베트남 방위산업 박람회 개막식에서 베트남 군사 장비의 공급망 다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작년 12월에는 응우옌 쑤언 푹 당시 국가주석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해 방산 협력과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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