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 뉴욕주 그레이트넥에 깃발을 꽂았다. 가맹사업 확대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004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뚜레쥬르는 초기에는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져오다 200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그레이트넥(Great Neck, Longisland)에 신규 매장(가맹점)을 열었다. 매장은 그레이트넥 중심지에 자리한다. 쇼핑몰 그레이트넥 플라자와 은행, 호텔, 고급아파트 등과 가까워 집객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엔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크루아상 △바게트 △케이크 △마카롱 등 현지인에 친숙한 제품뿐 아니라 △김치 크로켓 △소보로빵 △팥빵 등 K-베이커리의 개성을 담은 제품도 선보인다.
현지 평가도 긍정적이다. 뚜레쥬르 그레이트넥 지점의 구글 평점은 5점 만점 중 4.7점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는 "뚜레쥬르의 빵은 신선하고 맛있다"며 "매장도 깨끗해 즐겨 찾는다"고 평가했다. 다른 소비자는 "뚜레쥬르 매장이 그레이트넥에 오픈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케이크와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해서 좋다"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1개 주에서 총 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의 가맹점주가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비율이 46%에 달한다. 실제 뚜레쥬르 그레이트넥 가맹점주는 "향후 나소 카운티(Nassau County)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CJ푸드빌은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갖고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미국에 대규모 제빵 공장 건립에 나선 것은 미국에서 최근 빵을 비롯한 K푸드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80여개인 미국 내 매장을 연대에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2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미국 1000호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뚜레쥬르, 거침없는 美 영토확장…올해 27개 매장 추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