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MS·메타도 떠나는데....더샌드박스, 메타버스 건축회사 '랜드볼트'에 베팅

랜드볼트, 300만 달러 추가 유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애니모카브랜즈의 메타버스 브랜드 더샌드박스가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메타버스 건축회사 랜드볼트(LandVault)는 29일(현지시간) 연장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더샌드박스, 제미니 프론티어 펀드, 호들코, 킹스웨이 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랜드볼트는 2021년말 마감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랜드볼트는 1억 평방피트가 넘는 가상 부동산, 120명 이상의 정규 크리에이터, 300개 가량의 완성된 프로젝트를 보유한 가장 큰 메타버스 빌더다. 2017년부터 게임에 맞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더샌드박스 등과 함께 메타버스 영역에서 건축물을 건설해왔다. 

 

랜드볼트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메타버스 건축물을 구축할 수 있는 독점적 기술을 가지고 있어 기업들에게 맞춤형, 데이터 중심, 최적화 된 메타버스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축, 제공할 수 있다. 

 

랜드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두바이, 유럽, 아시아, 미국 등에 위치한 허브에서 상업적 역량을 확대한다. 또한 마테라 프로토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AI기반 툴 개발 등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메타버스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서 진행됐다. 디즈니는 최근 메타버스 전략 부서를 해체했다. 출범 1년여만의 결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상현실 작업공간 프로젝트 '알트스페이스VR' 서비스를 중단했고 메타버스에 집중해온 메타도 상당수의 엔지니어를 해고했다. 

 

랜드볼트 관계자는 "우리의 비전은 항상 메타버스 경제를 가속하는 것이고 AI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로드맵을 빠르게 따라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누구나 웹사이트처럼 쉽게 가상 경험을 구축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와 같은 것이 필요하고 이런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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