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러시아 가격 인상분 확대 적용…수익성 강화 '포석'

이달 초 튜멘 지역서 1210원 판매
작년 러시아 매출 전년比 2.9% ↑

 

[더구루=한아름 기자] 팔도의 러시아 국민 라면 '도시락' 가격 인상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 가격 편차를 줄리는 한편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 도시락이 이달 초 기준 튜멘 지역에서 70루블(약 121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 1월 (59루블 ·약 1010원) 대비 19% 올랐다. 이번 인상은 그동안 지역별 편차를 보였던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팔도는 러시아에서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임금 등 제반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을 수차례 단행했다. 도시락 가격은 지난해 초 28루블(약 480원)에서 △5월 40루블(약 690원) △6월 70루블(약 1210원)로 인상된 바 있다. 

 

당시 가격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악화로 원부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팔도가 도시락 현지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 상승과 지분법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팔도 도시락은 지난 1991년 러시아에 진출한 이래 시장 점유율 60%를 돌파, 러시아 국민 라면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현재 팔도는 러시아에서 도시락 6종을 판매 중이다. 2021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팔도의 러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올랐다. 올해도 매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2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팔도는 2021년 약 280억원을 투자,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영업망과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스페인 식품 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 부문도 인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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