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최초 초고속 충전소 개소

자카르타 플라자에 마련 지난 9일 개소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마련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브랜드 입지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플라자에 마련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개소했다. 240kW급 초고속 충전기 2대가 설치된 이곳 충전소는 IP54 등급 방수·방진 기준을 획득해 야외설치는 물론 주차장 내 미세먼지 퇴적으로 인한 발화나 과열사고까지 예방한다.

 

특히 현지 전기차 충전소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5 기준 18분 만에 10~80% 충전이 가능하며 브랜드 상관 없이 CCS 콤보 2(CCS2) 충전 표준을 지원하는 전기차는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이용을 원할 경우 브랜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마이현대(MyHyundai)를 설치해야 한다.

 

일단 HMID는 시범 운영 기간 모든 충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는 않은 상태로 향후 이용 빈도 등 데이터를 토대로 충전 가격 등을 정할 방침이다. 아직 기업개인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방식 중 결정된 사안은 없는 상태다.

 

HMID는 인도 당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쇼핑몰과 식당 등이 몰려있는 주요 지역을 선정 연말까지 초고속 충전소 추가 설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HMID 관계자는 "자카르타 플라자 충전소는 현지에서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며 "현지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위한 브랜드 의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로 현대차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생산자협회(GAIKINDO)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1829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2위에 올랐다. 7억1800만 루피아(한화 약 6591만원)부터 시작되는 판매 가격이 현지 운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음에도 압도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힘입어 전기차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 오는 2025년까지 250만대 전기차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치세(PPnBM)와 전기차 차량 홀짝제 면제와 전기차 생산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불완전조립생산(IKD) 자동차의 수입관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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