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지 영향략 확대에 힘을 실었다. 미국은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중요한 거점인 만큼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로우 DTLA(ROW DTLA)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서울 투 캘리포니아' (Seoul to SoCal)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인형 뽑기와 사진 촬영, 무료 아이스크림·음료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유명 할리우드 배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스타일리스트·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TV 프로그램 셀링 선셋(Selling Sunset)으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크리스쉘 스타우즈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와 이니스프리 그린티 세럼의 제품력에 대해 극찬했다.
특히 라네즈는 미국 아마존 뷰티·퍼스널 카테고리 내 판매 랭킹 1위 브랜드를 달성할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립 슬리핑 마스크는 배우 케이트 허드슨과 시드니 스위니, 모델 켄달 제너 등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세포라 립밤 &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이밖에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니콜라스 울다스키와 헤어 스타일리스트 패트릭 스타 등도 라네즈·이니스프리 제품력을 높게 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팝업스토어로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이니스프리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단 목표다.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미국 고객 접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내 유통을 지속 확대하겠단 전략으로 읽힌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작년 미국의 럭셔리 클린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Tata Harper)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 현지의 주요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 보여준 호응과 관심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고객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의 가치와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 연구를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