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영국에 100개 매장 오픈 목표…매각설 일축 

3000만파운드 투자해 기존 매장 새단장
유럽·중동·아프리카에 300개 매장 조성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가 영국 사업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올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점포 업그레이드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영국에 100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도 300개 매장을 새로 조성한다. 또 3000만파운드(약 470억원)를 투자해 영국 내 기존 매장을 새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소형 점포,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영국 전역에 연다는 방침이다. 신규 매장은 가맹점과 직영점 등의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 1998년 영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지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점포의 약 70%는 가맹점, 약 30%는 직영점이다.

 

지난해 여름 불거진 영국 사업 매각설을 부인했던 스타벅스가 공격적 투자 계획을 제시하며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사업이 활기를 되찾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영국에서 올린 매출은 4억4900만파운드(약 7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재택근무를 했던 노동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번화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던컨 모이어(Duncan Moir) 스타벅스 EMEA 지역 사장은 "거시경제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 올해 지역 사업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에 100개, 유럽·중동·아프리카에 30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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