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콜롬비아 시장 돌풍…비결은 '택시 모닝'

-택시용 모닝·쏘울, 지난달 판매 비중 20% 차지

[더구루=백승재 기자] 기아자동차가 남미 신흥시장인 콜롬비아에서 질주하고 있다.  기아차 택시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고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는 콜롬비아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콜롬비아 국가교통등록청(RUNT)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신차 판매 1914대를 기록, 현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택시였다. 지난달 기아차 현지 택시모델인 이코택시는 434대가 팔려 전체 택시 판매량의 43.2%를 차지했다. 올해 1~8월 기준 콜롬비아 택시시장에서 기아차 현지 택시 모델인 이코택시와 수퍼 이코택시 등록건수는 2746건을 기록했다. 

 

이코택시는 기아차의 경차 모닝(현지명 피칸토)을 기반으로 한 택시 전용 차량이며, 슈퍼 이코택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울을 기반으로 한 택시 모델이다.

 

택시 모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모닝은 지난달 605대가 팔려 기아차의 콜롬비아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올해 1~8월 기준 누적판매량은 4560대다.

 

기아차는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콜롬비아 수출을 늘리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콜롬비아 수출분은 한국과 멕시코, 슬로바키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앞으로 인도 첸나이공장에서도 콜롬비아 수출물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콜롬비아 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375.5%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향후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남미 지역에서도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적절한 전략 수립과 빠른 시장 동향 파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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