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과테말라 사업 확장…중미 공략 드라이브

3억달러 투자해 생산설비 구축 계획
중미 의류제조 수직계열화 프로젝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세실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과테말라 생산역량 확대에 나선다. 중미와 더불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올드 네이비(Old Navy) △갭(Gap) △H&M 등의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등의 방식으로 수출하는 패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등 중미 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오는 2026년까지 과테말라 미차토야 지역에 3억달러(약 3960억원)를 투자해 친환경 방적, 편직, 염색 생산설비를 갖추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미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을 노리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공격 투자에 나섰다. 한세실업은 중미 생산기지가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관세 혜택이 있으며 의류 제조 인프라 투자에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한세실업은 내년까지 과테말라에서 방적, 편직, 염색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확장과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루 5만kg에 달하는 생산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생산 및 판매 플랫폼을 지향한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6년 과테말라에 진출한 영업팀을 지난 2021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중미 지역 영업활성화를 위해서다. 이어 지난해 10월 중미 의류제조 수직계열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법인 더 글로벌 과테말라 미차토야(THE GLOBAL GUATEMALA MICHATOYA S.A)를 설립했다.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바이어 수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한세실업 중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패션 산업의 특성상 매년 새로운 유행의 의류 수요가 있고 저희가 진입할 신규 카테고리과 잠재적 바이어들도 여전히 많다"면서 "아시아는 물론 미주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미 생산기지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과 품질, 납기에서의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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