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하노이 동쪽 우웅비에 신규마트 짓는다

- 우웅비 인민위원회 관련 심의 착수
- 삼성·LG전자 공장 등 배후 수요 충분

 

[더구루=윤정남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우웅비 지역에 신규 마트를 건립한다. 우웅비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생산기지 등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하이퐁 관문인 우웅비 지역에 롯데마트를 건립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우웅비 인민위원회에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후보지는 베트남 국도 18호선과 10호선 사이에 위치한 2민6000㎡ 규모의 상업부지이며, 하이퐁 공항에서 35km 떨어진 곳이다. 두번째 후보지 역시 우웅비 도심과 신도시 성격의 아마타 지역을 잇는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면적은 3만㎡에 달한다.

 

앞서 롯데마트는 마트 출점을 위해 부지를 물색하는 한편 베트남 당국에 투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14번째 매장인 하노이 카우자이점을 오픈하고 그 동안 출점이 없었다.

 

롯데마트는 올해와 내년 18개에 달하는 마트와 슈퍼마켓을 추가 오픈, 2020년 까지 베트남에서 모두 32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사업 확장에 나서는 배경은 베트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소비국으로 떠올라서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기업 유치정책과 한류 콘텐츠의 높은 선호도가 로컬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센터하노이 내 백화점과 호텔, 롯데리아 등 현지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들과 대규모 쇼핑단지 건설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등 베트남 유통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현지시간) 이광영 롯데물산·자산개발 대표이사가 찐 딘 즁(Trinh Dinh Dung)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 베트남 사업의 부동산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당시 회동에서 롯데마트 신규출점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베트남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주요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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