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미국 직원 700명 해고

해고 인원 전체 인력 중 2% 해당…매니저 제외 전 직급 포함
글로벌 경기 둔화에 자문 사업 부문 불확실성 높아져
세무 및 감사 등 회계 부문 인력 채용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PwC·KPMG·딜로이트·언스트 앤 영) 중 첫 사례다.

 

21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KPMG 미국 법인은 최근 사업 자문 부문 직원 7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는 전체 직원 중 2%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해고 대상자에는 파트너를 제외한 모든 직급의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해석된다. KPMG는 특히 기술 및 딜 메이킹과 관련한 회사 자문 사업의 특정 부분이 장기화 된 불확실성에 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KPMG의 자문 사업은 최근 몇 년 동안 KPMG의 전체 사업 성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세무 및 감사 등 회계 부문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자문 사업 소속 직원을 회계 부문으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KPMG는 자문 사업이 아닌 회계 부문에 대한 기업 수요가 높아지면서 회계와 관련한 인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적극적인 채용 활동을 전개 중에 있다.

 

러스 그로트 KPMG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날 시장의 요구에 맞게 리소스를 조정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KPMG는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의료 서비스 △정서 및 복지 지원 △경력 상담 △학습 및 개발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패키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로트 대변인은 “우리는 비즈니스의 미래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내년 회계연도 이후에도 높은 품질과 우수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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