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이탈리아 로마에 미래 이동성을 위한 최초의 에너지 하우스를 오픈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이탈리아 로마 코르소 프란시아에 에너지 하우스를 오픈했다. 에넬의 모빌리티 자회사 에넬엑스(Enel X)가 운영하는 현지 에너지 하우스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최대 350kW의 전력을 제공하는 6개의 HPC(High Power Charging)가 마련됐다.
에너지 하우스 설치는 기아가 추진하는 브랜드 중장기 전략 '플랜S'의 일환이다. 플랜 S의 'S'는 전환(Shift)를 말하는 것으로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EV) 사업 체제로의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말한다.
기아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4종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브랜드 포지셔닝과 미래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 구축에 집중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중국 제외)을 6.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주세페 비티(Giuseppe Bitti) 기아 이탈리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 브랜드의 목표는 전기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공급원인 에넬 그룹과 함께 에너지 하우스 건설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충전 공간이 아닌 브랜드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 이탈리아 판매법인은 지난 1일 신임 법인장으로 최기영 사장을 임명했다. 현지인에서 기아맨으로 교체하고 남유럽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이탈리아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21% 증가한 3.29%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