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브라질 취업 교육 스타트업 갈레나(Galena)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업 구조 변경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란 게 갈레나 설명이다.
갈레나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3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갈레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정리해고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해고 인력에 대해선 창업자와 주요 리더의 인맥을 활용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갈레나는 출범 후 첫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설립 당시만 해도 갈레나는 향후 5년 안에 연간 4만~5만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작년 6월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670만 달러(약 210억 원)를 모금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엑소르 △아울 △리액션 △글로보 벤처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개인 투자자로 △데이비드 벨레즈 △케빈 에프루시 △댄 로젠위그 △아르미니오 프라가 △로메로 로드리게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갈레나는 교육 시장 수요가 재편되면서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교육 프로그램을 줄이고 B2B(기업간거래) 교육 프로그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인력 재편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갈레나는 “현재 교육 프로그램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을 겨냥한 부문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갈레나는 청년들이 구직 시장에서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면접 교육을 비롯해 커리어 트레이닝, 취업 멘토링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갈레나는 △누뱅크 △델 △유닐레버 △까주 △코라 △아이푸드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