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K패션·푸드로…이베이재팬이 본 올해 트렌드는 

K패션·푸드 큐텐 상위권 휩쓸어
중장년→청년층으로 소비자층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에서 K화장품에 이어 K패션과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자층이 확대됨에 따라 K제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초기 한류 붐을 주도한 중장년 세대에 이어 청년층까지 소비자층이 탄탄해지고 있다.

 

9일 이베이 재팬(eBay Japan)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따르면 K패션과 K푸드도 인기가 뜨겁다. 이들 K패션과 K푸드는 지난해 유통총액(거래액)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텐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개최한 할인행사 메가와리 기간 중 K패션 판매량은 전분기 행사 대비 55% 증가한 했다. 큐텐이 고품질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패션 전문서비스 무브(MOVE)내 지난해 4분기 K패션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48% 신장했다. 일본 내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K푸드를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김밥 매출은 전분기 대비 717%, 만두 매출은 70% 증가했다. 

 

K화장품과 K푸드의 인기는 올해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뷰티 제품 판매량 기준 상위 100개 품목 가운데 40개 이상이 한국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큐텐 패션 카테고리에서 마르디 메크르디의 긴소매 트레이닝복(19위), 벤힛의 후드티(25위) 등이 인기랭킹 톱50에 포함됐다. 

같은 기간 식품 카테고리 베스트 100에서 K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현재는 큐텐 CJ제일제당 미초(29위), 삼양식품 불닭볶음면(37위) 등이 식품·영양제 인기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 소비층이 중장년 세대에 이어 현재는 청년층으로 옮겨가면서 K제품 수요도 한층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 2020년 12월말 46%였던 큐텐의 10대·20대 소비자 비중은 지난해 8월 50%로 4%p 늘어났다.  

 

김양수 이베이 재팬 본부장은 "K화장품이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큐텐의 한국 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업체로부터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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