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웨스팅하우스 수주' 원전 9기 시동…두산 진출 기대감

우크라이나 내각, 흐멜니츠키 원전 건설 관련 결의안 채택
호기당 50억 달러…2030~2032년 2기 완료 예상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수주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고자 신규 원전 건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원전 사업을 수주한 웨스팅하우스와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내각은 흐멜니츠키 원전 건설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2021년 9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5호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본보 2021년 9월 3일 참고 한수원, 美 웨스팅하우스 밀려 우크라이나 원전 '아쉬운 고배'>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흐멜니츠키 4호기를 완공하고 추가로 4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후 작년 6월 추가 계약을 통해 웨스팅하우스가 건설한 원전 수를 9기로 늘렸다. 호기당 비용은 약 50억 달러(약 6조2780억원), 총사업비는 450억 달러(약 56조5060억원)로 추정된다.

 

에네르고아톰과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결의안을 토대로 흐멜니츠키 원전의 기술·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다. 2030~2032년 사이 2기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망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내각은 한 번도 건설된 적이 없는 새 유형의 원전에 대한 기술 문서 개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소련의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을 짓는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원전 건설에 탄력이 붙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에 원자로 용기와 증기 발생기 등 주기기를 공급한 바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머 원전과 조지아주 보글 원전의 주기기를 두산에너빌리티가 납품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