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기아 美 슈퍼볼 광고 티저 공개…공갈 젖꼭지 호기심↑

'찾아라 2023년 2월 12일'
파란색 공갈 젖꼭지 등장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올해 열리는 미국 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서 선보일 기아 광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션은 올해 슈퍼볼에서 선보일 14번째 기아 광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파란색 공갈 젖꼭지를 중심으로 '찾아라 2023년 2월 12일에'라는 문구와 기아 로고가 삽입된 모습이다.

 

해당 날짜가 슈퍼볼 개최일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지만 공갈 젖꼭지가 의미하는 바는 알 수 없다. 수백만 달러가 투입되는 광고인 만큼 호기심을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토대로 제작했다는 것 외 따로 공개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

 

부모 또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개와 아이는 영상의 주요 흥행 요소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슈퍼볼 광고에서 '로보독'(Robo Dog)과 E-GMP 기반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극적인 만남을 그리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볼 광고를 진행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6개 중 기아가 가장 큰 효과를 거뒀다. 광고가 나간 뒤 카즈닷컴 홈페이지 기아 브랜드 페이지 트래픽이 무려 921% 세 자릿수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인 티저 이미지와는 완전 결이 다르다"며 "EV6 또는 로보독을 활용한 참신한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광고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9월 슈퍼볼 광고 참여를 확정한 기업들의 평균치가 600만 달러(한화 약 74억4000만 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기아 역시 비슷한 광고 비용을 지출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슈퍼볼 광고 효과는 지난해를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시청률 저조 요인들의 영향이 크게 줄어든 만큼 광고 비용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애플 뮤직의 후원을 통해 미국 유명 뮤지션 리한나가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아는 이번 슈퍼볼 광고에 참여하는 유일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참여한 독일 BMW와 일본 닛산은 아직까지 참여를 확정짓지 않았다.

 

한편 슈퍼볼은 평균 시청자 수가 1억명을 웃돌고 미국 내 시청률은 40~70%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해 광고 비용은 30초당 650만달러(한화 약 77억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작년엔 30초당 550만달러(약 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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