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퓨처스, 폐배터리 시장 공략 확대...호주 배터리 재사용 업체 추가 투자

릴렉트리파이 2021년 이어 올해도 투자
릴렉트리파이 '폐배터리 재사용' ESS 기술 보유…긴 수명·적은 비용 장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호주 폐배터리 재사용 스타트업 '릴렉트리파이'(Relectrify)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전기차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릴렉트리파이는 토요타 벤처스가 주도하는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GS퓨처스와 호주 클린에너지파이낸스·에너지이노베이션캐피탈, 유럽 EDP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도 동참했다. 미국과 아시아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릴렉트리파이는 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독자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인버터 기술과 재사용한 폐배터리 9개를 결합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리볼브'(ReVolve®)를 선보였다. 리볼브는 120kWh부터 2MWh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설치할 수 있다. 수명을 약 30% 이상 연장하고 동시에 초기 자본금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릴렉트리파이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가정·산업용 리볼브의 설치로 가속화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한다.

 

GS퓨처스도 릴렉트리파이를 지원하며 폐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한다. 전기차 판매가 늘고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며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폐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작년 10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 배터리 진단·평가·재사용 등 같은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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