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3월 5세대 '에스파스' 공개…전기차 유력

CMF CD 플랫폼 적용, 대형 SUV 탈바꿈
모델명 알파벳 'E' 강조, 전기차 버전 시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제작된 '5세대 에스파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넓어진 실내 공간을 토대로 추가 좌석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오는 3월 5세대 에스파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와 닛산이 공동개발한 CMF CD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이 차량은 준중형 SUV 모델 오스트랄보다 큰 몸집을 갖춘 SUV로 설계됐다. 기존에 선보인 미니밴 버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5인승과 7인승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폭스바겐 티구안 등이 꼽힌다.

 

특히 신형 에스파스는 전기차로 출시될 전망이다. 르노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소개된 차명 'ESPACE'의 마지막 'E'부분이 골드 색상으로 강조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브랜드 역시 전기차 모델명에 전기차를 뜻하는 알파벳 E를 활용한다.

 

공식 판매는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미니밴으로 출시된 4세대 에스파스는 신형 에스파스 공개 행사가 진행되는 3월부터 단종 수순을 밟는다.

 

르노는 에스파스 출시를 토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 올해 현지 시장 점유율 10%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시장 규모는 1177만4885대로 집계됐다. 르노의 경우 폭스바겐그룹(25.0%), 스텔란티스(20.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장점유율인 9.3%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아울러 르노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9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일단 2025년까지 24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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