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건설기계시장 호황에 현대건설기계 증설카드 '만지작'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경기 호조…브라질 시장 성장
현대건설기계 브라질 '중대형 굴착기' 부문 점유율 2위 차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건설기계 시장이 원자재 호황과 건설 프로젝트 붐으로 호황기에 진입했다. 현지 공장을 보유한 현대건설기계도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8일 브라질 건설·광업기술협회(SOBRATEMA)에 따르면 브라질 건설기계 판매 대수는 지난해 6만5160대에서 올해 6만7788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7년 1만2900대로 바닥을 친 이후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원자재 호황, 건설 프로젝트 붐으로 당분간 브라질 건설기계 시장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기업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건설기계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브라질 '중대형 굴착기' 부문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다.

 

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 공장 증설은 작년부터 거론됐다. 생산량 증대로 중남미 수요에 대응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라질 공장 증설을 추진한 것. <본보 2022년 7월 7일 [단독] 중남미서 대박 친 현대건설기계, 브라질 공장 증설 추진>
 

현대건설기계는 2013년 리우데자네이루주 이타치아이아에 건설장비 공장을 설립했다. 5만7400㎡가 넘는 공장 개발에만 1억7500만 달러(약 2282억원)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약 3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고, 주로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등을 생산한다.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지역에 판매된 건설장비 3000대 중 67%인 2010대를 생산하고 있다. 현지 공장 생산으로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브라질 공장 증설은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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