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북미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뮤즈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를 내세워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네즈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뮤즈로 발탁된 미국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 시리즈 '판타스틱 하이스쿨'에서 주연을 맡았다. HBO MAX에서 방영된 '유포리아 시즌2'에서 주연인 캐시 하워드 역을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는 시드니 스위니를 내세워 '꿈꾸는 피부(Dreamy Skin)’ 홍보 캠페인을 나섰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을 현지 시장에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입술 각질량 감소, 입술 수분량 증가 등의 효과를 선사하는 뷰티 아이템이다. 워터슬리핑마스크는 수분량 증가, 피부결 개선, 투명도 제고 등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화장품이다.
지난해 7월12일부터 이틀 동안 아마존이 유료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프라임 데이에서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베리향은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Beauty&Personal Care)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조사됐다. 워터 슬리핑 마스크도 해당 카테고리의 '톱 100'에 이름을 올렸다.
시드니 스위니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가는 곳 어디든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에 두고 쓰는 제품"이라면서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는 피부를 위한 가득 찬 한 잔의 물과 같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제품을 내세워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며 현지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3분기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마존 채널을 통한 라네즈 매출이 확대되며 온라인 매출이 고성장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