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설(Tet·뗏)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BIDV는 3일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 ‘런 포 커뮤니티(Run for the Community)’ 계획을 발표했다.
BIDV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지역 및 자연 재해 지역 주민들에게 50만 동 상당의 뗏 선물을 제공한다. 주민들은 뗏 선물로 △고기 △반청 △잼 △케이크 △와인 △식용유 △국수 등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을 살 수 있다.
이와 함께 BIDV는 63개 성의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해 베트남노동총연맹에 10억 동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BIDV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구정 연휴 때마다 베트남노동총연맹에 기부금을 지원해왔다.
BIDV는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인 온라인 자원봉사 레이스 ‘BIDV런-2023 따뜻한 새해’ 행사 계획도 공개했다. BIDV런은 기부 마라톤 행사로 현재까지 총 20만 명의 인원이 참가해 1500만km의 거리를 뛰었으며 이를 통해 약 400억 동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쩐 호앙 쑤안 BIDV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상황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올해도 구정 연휴를 맞아 가난한 사람들과 어려운 노동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BIDV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 연휴 때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1만5000~4만 개의 선물을 기부했으며 총 선물 수는 84만 개, 가치는 2500억 동에 이른다.
한편,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최근엔 양사 공동으로 QR 코드 출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