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공사가 사바나 공동개발청(SEDA)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순항하고 있다. 특히 공장 완공 이후 겪게 될 수 있는 노동력 부족 현상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 조기 완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사바나 공동개발청은 최근 조지아 지역 노동력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뉴저지 소재 비즈니스 관리 컨설턴트 전문 업체에 노동력 연구 및 종합 계획(Workforce study and comprehensive plan) 설계를 의뢰했다. 현대차 공장 운영에 필요한 8000여명의 직원을 충원하기 위해서다.
사바나 공동개발청은 사바나 경제개발청()과 사바나 항-16번 고속도로 공동개발당국(SH-I16C JDA) 등으로 이뤄진 단체로 조지아주를 현지 핵심 전기차 허브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개발청의 의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조지아주 노동 시장 강점 파악을 토대로 현대차 공장이 고등학교 졸업자부터 4년제 대학 졸업자까지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시장 분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와 계획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대표자를 엄선할 방침이다.
카터 인핑거(Carter Infinger) 브라이언 카운티 위원회 위원장은 "조지아주 산업 개발을 위해 인력 파이프라인의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와 계획 수립을 토대로 현대차를 도울 수 있는 경로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트립 톨리슨(Trip Tollison) 서배너경제개발청(SEDA) 청장은 "노동력 부족은 현대차 공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우리 지역에 위치할 다양한 업체를 위해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발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대차 공장 공사가 순항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조기 공장 설립 방안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련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EV 공장 설립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공장 착공을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연내 착공으로 조정하겠다는 것. 오는 2024년 하반기 공장 가동이 목표다. 이미 가동 중인 미국 앨라배마 공장 내 라인 전환을 통해 GV70 전기차도 연말부터 생산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9월 5일 참고 [단독] 'IRA법 대응 정공법' 현대차, 美앨라배마 첫 전기차 12월 생산…"속도+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