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中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폐쇄…"운영자 교체"

내년 1월부터 운영 재개 예정…최소 7일 간 공백
연말 모임 많아 유통업계 대목…매출 타격 불가피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중단한다. 운영자를 교체하기 위해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회사측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전면 리뉴얼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재개하겠단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 24일부터 온라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폐쇄했다. 영업 정지 안내문을 게재하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23일까지 주문한 제품은 정상적으로 출하된다고 밝혔지만 도착 예정일은 확실치 않다며 환불 신청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는 영업을 중단했지만 징둥(JD.com) 플래그십 스토어 등은 정상 영업 중이다.


오리온은 운영자 교체를 통해 1월 1일부터 재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단 7일간의 공백이지만 쇼핑 대목인 연말에 운영 중단으로 중국 매출이 기대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다. 연말은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연말 모임이 많아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불린다.

 

여기에 최근 외식 물가 상승과 코로나 재확산세로 홈파티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리온은 오히려 고객 접점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중국은 오리온의 해외 매출을 이끌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앞서 오리온의 11월 주요 국가 단순 합산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655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52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큰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7.6% 늘었다.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매대 점유율 확대, 본격적인 중국 춘절 선물세트 판매가 맞물려 고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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