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의 쿠팡'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 티키(TiKi)에 지분 투자한 것이 올해 베트남 최고의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파이낸스는 19일(현지시간) '올해의 M&A 거래 톱10'을 선정했다.
신한금융이 티키 지분 10%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오른 것이 4위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각각 7%·3%의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 이후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는 티키와 협력해 현지에서 각각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본보 2022년 8월 17일자 참고 : [단독] 신한카드, '베트남 쿠팡' 티키와 시너지 본격화…신용 대출 서비스 시작>
티키는 식료품부터 디지털 서비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내세워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이 씨티은행으로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4개 국가 소매금융 사업을 인수한 것이 올해 베트남 M&A 거래 1위에 올랐다. 인수액은 49억 싱가포르달러(약 4조7100억원)에 이른다. 2위는 국영 베트남화학그룹(비나켐)이 득지앙화학을 1조 동(약 550억원)에 인수한 것이었다.